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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J1비자

[미국인턴/J1Visa/LA] 30대 J1비자 도전기(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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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국 J1비자 도전기(대사관 면접)

 

이 글은 나의 기록이자 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내용의 글이다.


 

J1 비자 대사관 면접

나의 대사관 면접 썰을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다.

 

메인스토리 이전 나의 상황에 대해 미리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대사관 면접을 들어가기 전 최종적으로 구비해두어야하는 서류들이 존재한다.

나의 경우에는 스폰서 면접까지 통과가 되었기 때문에 DS2019서류가 미리

도착했었어야 했지만 도착하지 않았었다.

에이전시와 수 차례 얘기를 나누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에이전시 측에서는 괜찮다는 말과 함께 대사관 면접을

진행하는 방향 쪽으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사관 면접은 총 3차례 혹은 경우에 따라 추가적으로 1~2차례 볼 수 있으며

첫 인터뷰에서 리젝되거나 문제가 생길경우 인터뷰의 레벨이나 난의도 자체가 올라가게 된다.

(당연히 첫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더 상세하게 물어볼 것이고 그것을 설명해서 풀어내거나 영사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을 전부 영어로

얘기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고 나름대로 불안함도 가지게 되었다.

 

스폰서면접과 대사관 면접 일정을 3주 정도 텀을 두고 잡았지만

대사관 인터뷰 일정을 잡을 때 에이전시 측에서는 전혀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일정으로 진행 했지만 에이전시의 안일한 대처와 나의 선택이 이런결과를

불러온것이다.

인터뷰 전날까지 에이전시측에서는 서류를 받게 되면 인터뷰 아침이 되더라도 미리와서

찾아가면 문제 될게 없다고 얘기 했다.

하지만 당일 아침이 되어도 서류는 도착하지 않았다.

 

당일 아침이 되었을때 에이전시측에서는 연락이 와서

해당 서류가 중간에 트레이스 레코드에서 사라졌고 해당 상황을

보완할만한 스폰서측 서포팅서류와 트레이스 되지 않는 송자서류 등을

전달해 주면서 직접가서 상황 설명을 하면서 서류가 안왔을 뿐이지

해당 서류는 발급되었으며 정상적으로 다 진행되고 있다는 상황을

어필하는 플랜을 말해주었다.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었을 때 완벽히 준비해가도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어떤결과가 나올지 모르는데
이렇게 안일하게 준비해주는 에이전시가 원망스러웠지만 
당장 인터뷰를 취소하고 다시 잡으면 거의 3~4주 뒤에
가능하다는 일정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인터뷰를 보러가야했다.
희망적인거는 잘 풀릴경우는 인터뷰를 다 진행하고 
부족한 서류만 보충하면 비자가 승인되는 플랜이 있었고
안되더라도 그린레터를 받고 수일내로 다시 인터뷰를 보러가는 
플랜이 있다고 들어 정리한 상태로 미대사관으로 향했다.

 

8:30분 인터뷰였기 때문에 30~40분 일찍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대사관 안 인원제한이 있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났다
8:30분 인터뷰인데도 불구하고 50분쯤에 들어갔던거 같다.
[참고로 노트북같이 큰 전자기기는 들고 들어가지 못하니깐 들고가더라도 광화문역 물품보관함에다가 맡겨놓고 가야한다]
들어가서 형태는 이렇게 되어있었다.

 

 

​1차 서류검사에는 그냥 정말 기본적인 서류와 정보가 맞는지 
검사해주는 직원분이 앉아 계신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가서 검사하고 기다리는 
라인에 서서 서류검사를 기다리면 된다.
자기 차례가 되면 서류검사 창구에서 은행창구처럼 띠링! 
번호가 뜬곳으로 가면 된다.
가서 DS-2019서류 등 필요한 서류를 검사하면서 
지문을 찍고 영사 인터뷰 웨이팅 라인으로 가면된다.

 

나의 경우는 DS-2019서류가 없이 갔기 때문에 
여기서 리젝이 되더라도 할말은 없었다.
하지만 보충서류를 가져가서 최대한 어필을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간 떨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진행에 앞서 영사와의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왜 
지원자가 가야하는지를 영사들이 인터뷰과정에서
판단하면서 비자를 발급해줄지 말지를 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류가 부족하거나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면
영사 재량에 따라서 이사람 이상하다
적절하지 않다라고 하면서 오렌지카드를 주며 리젝을 시킬수 있다.

 

나의 경우 서류검사원(한국인)분께서 인터뷰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볼수는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볼지말지는 지원자가 판단하여 결정하라고 
그자리에서 덧붙여 말씀을 해주셨다.
그말인즉슨 서류가 없는 상태에서 봤을때 
영사가 이상하다고 판단되어 오렌지레터를 주거나
추가적인 문제를 잡았을때 다 지원자책임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오렌지카드를 한번 받으면 다시 신청해야할 뿐 더러 다음 인터뷰때 영향을 미친다)
그때 내가 왜 이런 상황에 놓였으며 왜 이런 힘든 
고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에이전시 탓을 많이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엄중한 분위기였다 보니깐 더 떨렸던거 같다.
그래도 회사 입사일 조정도 대사관 면접을 한번 딜레이 
되면서 했었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수 없어서 한다고 했다.

 

걱정을 가지고 영사 인터뷰 대기라인으로 향했고 앞에서
어떤 영사가 오렌지카드를 주는지 그린카드를 주는지
열심히 살펴 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쉽게 보이지는 않는다.)
기다리다가 내 차례가 되었을때 나는 흑인여자 영사와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영사 : 안녕? 

나 : 안녕 만나서 반가워

영사 : 트레이니야?

나 : 응 트레이니야

영사 : DS-2019서류 좀 주겠니?

나 : 어....나 배송에 문제가 있어서 아직 그 서류를 받지 못했어?

영사 : ????

나 : 하지만 여기 그 내용을 보충해줄 자료가 있어 한번 체크해주겠니?

영사 : 음...줘볼래?

(확인 후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하고 3분간 어디 갔다온다)

영사 : 너 가서 하는 일이뭐야?

나 : 나 가서 이런이런 일 하고 이런이런 일 할꺼야

영사 :회사가 어디에 위치해있어?

나 : ㅇㅇㅇ에 위치해있어

영사 : 잠시만 기다려

(2분 있다가 다시 온다)

영사 : 확인해봤는데 DS-2019서류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못해.

(그린레터를 주면서 부족한 서류 항목에 체크하며 다음에 일정을 다시 잡아서 오라고 한다) 

나 : 내가 혹시 다음에 왔을때 인터뷰를 다시봐야할까?

영사 : 응 그래야할꺼야. 서류가 준비되면 다시 일정 잡고 다시와

나 : 응 고마워

 

이렇게 나는 1차 인터뷰로 그린레터를 받고 나온다.
그래도준비한 플랜 중에는 평타이상으로 결과가 나왔다.
영사와 말을 섞어봤고 오렌지레터를 안받았다고
 긍정적으로 아무리 생각했지만
진빠지고 다시 인터뷰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대사관을 나오자마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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