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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J1비자

[미국인턴/J1Visa/LA] 30대 J1비자 도전기(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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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국 J1비자 도전기(LA자바인턴)

 

이 글은 나의 기록이자 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내용의 글이다.


LA패션인턴 / LA디자인인턴 / 미국패션인턴 / 자바시장 / LA자바시장인턴

 

LA 패션디스트릭에 있는 70% 이상이 한인회사라고 들었다.

이렇게 보면 동대문인가? 싶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또 대단하다. 해외에서 말도 잘 안 통했을 텐데  아메리칸드림만을 꿈꾸면서

맨몸으로 와서 회사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이루어낸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장들은 80~90년대 미국으로 넘어와서 자리잡아서 장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슬픈 점은 80-90년대의 마인드 그대로 현재까지 그렇게 살아가고 계시다는 점이다.

 

해당 글은 자바시장을 비방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닌 내가 현저히 느낀 것을 토대로 쓰는 글이니

불편하다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에 써주시면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LA로 오는 J1인턴 50%이상은 자바로 오게 된다.

그 말인즉슨 LA j1인턴 두 명 중 한 명은 자바에서 일한다고 볼 수 있다.

j1들은 대부분 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경력이 없는 또는 업무경력이 1~2년 정도 되는 사회 초년생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경험 또는 외국어 향상이라는 꿈을 꾸면서 j1을 지원해 오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슬프게도 너무 다르다.

 

사회초년생이란 말은 거꾸로 말하면 업무에 대한 경험이나 회사 내 경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을 볼때도 회사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근데 여기에 더불어 80-90년대의 환경에 익숙하신 사장님들, 회사직원들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시지 않으시는

분들을 꽤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최소 시급을 주면서 무언가 잘못된 게 없는 듯 흘러가고

업무성과에 대해 어필하면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곤 한다.

(물론 좋은 사장님들도 계시다. 복지도 꽤나 좋고 능력에 맞게끔 대우를 해주시는 좋은 분들도 여럿 있다.)

1년 동안 일하면서 느낀 점은 외국인들은 꽤나 게으르다. 미국 행정처리만 봐도 미국이 얼마나 게으른 나라인지 알 수 있다. 그런 미국인들보다 일 잘하는 한국인들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j1으로 해서 최소시급만 주는데도 한국인을 고용할 수 있다? 사장님들은 더 나의 할 것 없이 좋은 옵션이다.

그리고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j1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한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물론 호주 워홀의 악독한 사장 마냥 노예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지만 일하러 미국 오는 건데

내 돈을 추가적으로 더 써가면서 유학 오듯이 오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었을 때

위의 조건은 그렇게 합리적인 조건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면 J1으로 LA자바시장으로 오는 것은 안 좋은 것일까?

꼭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

현재 캘리포니아 패션업계 J1 연봉은 40k~50k 사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패션업계 평균 연봉을 검색해봤을 때 58k~87k 정도 나온다(2023.07 검색기준)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자바 시장 이외에 미국기업으로 간다면 훨씬 좋은 연봉과 좋은 조건으로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이다.

정말 현실적인 조언으로는 LA자바시장보다는 미국 업계로 가는 것이 맞다는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LA자바시장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여기서 경험을 쌓아서 올라가면 된다.

이렇게 경력을 쌓아서 미국업계로 이직한 케이스도 많고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는 또 비자문제라던지 언어문제라던지 등등 여러 가지 조건이

또 생기게 된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바시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바시장을 경험한 J1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냐고 물어본다면 90% 이상이 다시는 자바시장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1) 포지션과 맞지 않은 일을 시키는 경우

회사의 규모가 작을 경우 면접에서 말한 것과 달리 본인의 업무 이외에 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나는 분명히 디자인으로 갔는데 포장을 하고 있다거나 프로덕션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정말 안 좋은 케이스는 본인이 면접본 포지션과 아예 무방한 포지션으로 배치되거나 당일날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정말 본인의 목소리를 내거나 트랜스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경우 사장이나 회사가 직원을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2) 복지가 안 좋은 경우

출퇴근 / 케이터링 / 점심 지급 / 보험 / 인센티브 / 숙소제공 / 휴가 / 간식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요즘은 아무리 안 좋은 한인회사더라도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지가 많이 되어있는 곳은 그만큼 시급이 작기 때문에 다 이유가 있다.

근데 이중에서도 나는 정말 기분 안 좋게 본 것은 시급을 현지 사람들처럼 주는 것도 아니면서

복지도 어느 정도 해준다고 생색을 내는 사장이 있는 회사였다.

복지도 엄청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낸다.

정말 쉽지 않다.

 

3)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경우

오래된 회사인 경우 나이가 있으신 직원분들도 꽤나 있는데

그중 어머니뻘 직원분들도 꽤 계시다. 그런 분들이 종종 성격을 못 이기곤 소리를 지르시곤 하는데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정말 쉽지 않다.

또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내정치를 하는 경우가 있다.

패션업계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여성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선택해서 온 j1여정이지만 참는 것을 권하고 싶진 않다.

건강한 게 1순위라고 말하는 나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 참으면 정말 병이 된다고 말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을 하는 방향을 권해준다.

이직을 한다 해도 잘못되는 것이 아니다. 이직을 잘하면 훨씬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나간다고 하더라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그러니 참지 말고 조금만 용기를 내고 조금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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